728x90

안녕하세요. 천복입니다.^^

12월 중순쯤 노인복지관 사무원 면접을 보고 왔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복지시설을 떠나보려 발버둥치다.. 결국은 복지시설로 돌아왔네요... 그것도 노인복지로!! 하하...^^;;

 

제가 지원한 노인복지관은 내년 1월 중에 개소 예정인 신설 노인복지관입니다.

해야 할 일이 참 많을 것이고, 시행착오를 참 많이 겪어야 할 시기일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걱정 반, 설렘 반입니다.. 

 

1차 서류합격 연락이 토요일 18시쯤 왔었고.. 첫 전화를 놓쳤었습니다.. ㅜㅜ

처음엔 지원한 건에 대한 연락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폰 번호로 연락이 와서...)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불안한 느낌이 들었고.. 전화를 해봐야 하나 싶은 찰나 다시 전화가 와서 바로 받았더니..

서류합격 연락이었고, 면접일자를 통보받았습니다. 

 

아직 시설이 오픈한 것이 아니어서 면접은 근무할 기관으로 가지 않고, 법인 산하 다른 시설(관장님 되실 분이 근무 중인 시설)로 갔습니다. 집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조금 서둘러 나갔었는데.. 그게 정답이었어요... 조금 더 여유를 부렸다간 조급해질 뻔했습니다...ㅠㅠ(면접시간 15분 정도 전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역시 코로나 때문에 출입문에서 체온 체크하고, 안심콜 번호로 전화도 하고, 안내해주신 대기장소로 갔습니다..

한 5분~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직원 한 분이 오셔서 1차 서류 합격 후 제출해야 하는 서류(자격증 사본 등등)를 전달해드렸고..

조금 더 기다리니 면접 전 대기장소로 데려가 주셨습니다..

갔더니 다섯 명의 지원자분께서 기다리고 있어서.. 속으로 '으잉?' 하면서 앉았습니다... 

그러한 당황스러움이 눈빛에서 느껴지셨는지, 면접관이시자 노인복지관의 관장님이 되실 분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회계사무원 면접자가 아닌 사회복지사 면접자분들이시라구요....^^;;

거기서 더 놀란 것은 회계사무원 면접 예정자가 저 혼자라는 것이었습니다.(신설이라 지원을 안 하신 걸까요??ㅠㅠ)

잠시 대기하고 있으니 면접관분들께서 오셨고(총 4분이셨습니다.)

사무원인 저부터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하아.. 긴장 스위치 on)

 

면접 시작! 면접 질문은?

 

면접장소 출입문에서 크게 인사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앉으라는 말을 듣고 자리에 앉았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말과 함께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아.. 긴장..... 긴장한 티 안 내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래도 긴장한 모습이 보였겠죠?? 하하)

 

총 면접 시간은 20분에서 25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등을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기본적인 질문은 노인복지관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노인복지관에서 사무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법인에 대해서였고,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질문이 이 세 가지입니다..)

상황(실무 관련) 질문은 사무원이지만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해야 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회계업무 상 기한을 지켜야 하는 업무가 많은데 놓쳐지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사무원은 관리자와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있었습니다. 

다른 것들은 제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작성했던 내용을 토대로 질문을 주셨고, 제 스펙을 보고 다른 곳으로 왜 안 갔는지(회계사무소 등), 왜 요양원에서 근무를 했는지, 공백기에 뭐했는지 등등 있었습니다.

(제가 한 답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안 계시죠?? 생략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질문(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도..)을 받았고, 질문에 답변을 한다고는 했지만.. 질문의 의도와는 벗어난 답변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있었고, 원하는 답변을 했는지 걱정이 되기도 한 면접이었습니다. 그래도 질문 주신 면접관님과 눈을 맞추면서 최대한 제 생각을 답변드렸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놓기도 했고, 예상했던 질문들도 있어서 조금은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스크도 쓰고 있고, 가림막으로 거리감이 조금 더 있어서 최대한 크게 또박또박 말씀드리려고 노력했고, 면접 중간에는 한 면접관께서 말을 잘한다고(의사전달이 잘 되고 자신감있게 말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쑥스부끄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칭찬 맞겠죠??)

 

면접 분위기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면접 분위기는 시설마다 확실히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압박면접식은 아니었고, 웃으면서 질문 주시고 제가 답변할 때는 질문 주셨던 면접관님께서 계속 눈도 마주쳐주셨고, 답변할 때마다 고개 끄덕여주시면서 '조금 긍정적으로 봐주시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면접 복장은?

 

하필 면접날 갑자기 추워져서 베이지색의 목 니트에 검정 슬랙스 바지를 입고 코트를 걸치고 갔습니다.(머리는 반 묶음머리로, 잔머리는 스프레이로 좀 눌러주고..)

사회복지사 면접 오신 분들은 한 분 빼고는 전부 정장 풀세팅이셨고(구두까지 전부, 남성분들은 검은색까지는 아니고 네이비 계열의 정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계속 앉아있는 모습만 봐서..... 여성분들은 치마였는지 바지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 대기장소에는 젤 늦게 들어가고 면접은 젤 빨리 보고 나왔어서... ), 한 분은 체크무늬 재킷을 걸치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정장이었습니다...(모두 신입이셨을까요??) 여자분들 전부 머리는 그냥 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여자 3명, 남자 2명)

 

저도 사실 맨 처음 시설에 지원했을 때(신입)는 시설 면접 경험이 없다 보니 치마 정장으로 풀 세팅해서 갔었는데, 요양원 때는 블라우스에 검정 슬랙스 바지에 네이비색 재킷을 걸치고 갔었고, 이번에는 목 니트에 슬랙스 바지에 코트를 걸치고 갔었습니다.

 

별다른 언급이 없다면 정장으로 갖춰 입고 가시는 것도 물론 좋지만(가장 깔끔하고 단정한 차림새), 정장이 없으시거나 상황에 따라서(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단정하게만 입으신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복지시설에서 복장 때문에 불합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진짜 뭐 너무 무성의하게 입고 오지만 않으면...)

제가 근무하면서 면접 오는 걸 봐도... 보통은 그냥 정장 풀세팅은 아니어도 단정하게들 입고 오시니까.....(블라우스에 검정 바지에 재킷이 보통 대부분의 복장이었죠 - 어떻게 보면 이것도 정장이지 아니한가..!! 차이점 아시겠죠? 풀 세팅된 정장과는 다른 점 아시겠죠??????)

남성분들은 넥타이까지 갖춘 정장으로 대부분 오시지만요....(경력 있고 나이가 있는 분들은 넥타이까지는 안 하고 단정한 복장으로 오시는 편이었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의 면접복장은 시설 측에서 정장 등 복장 요청이 따로 없다면 굳이 정장 풀세팅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정하게 입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안하시거나 고민되신다면 그냥 정장 풀 세팅하고 가세요..(종합복지관 같은 곳은 정장 풀세팅을 하고 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았지만, 이는 면접 가는 곳에 문의하시거나 실무자 혹은 주변 유경험자에게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결과? 그 이후 일정은?

 

어찌 되었든 면접은 열심히 보고 나왔고,

결과는 면접일로부터 이틀째 되는 날 저녁에 받았습니다. 

최종 합격이었죠...

이후에는 채용검진도 받아야 하고, 아마도 이건 예상이지만 코로나가 다시 심해져서 입사 전에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채용검진 결과는 이상 없었고,

아직 연락은 못 받았지만, 만약 진행해야 한다면 코로나 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1월 3일부터 다시 출근합니다.. 새롭게 스타트!!(오미크론인지 뭔지.. 에라이..!!)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요????

 

면접은 언제 봐도 긴장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시설과 관련 시설(법인 및 법인 산하 시설)의 관리자급을 볼 수 있고, 시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시설과 관리자급을 잠깐이지만 경험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대화의 장소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을 잡는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간혹 압박면접이랍시고 정색하시거나 좀 과한 질문을 하신다거나(불쾌한 질문 등) 하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그런 곳은 내가 거르면 됩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그런 곳은 아무리 내가 취업이 급해도 안 들어가면 됩니다. 합격 연락 와도 내가 싫다고 거절하면 그만입니다. 

 

면접관들만 우리를 판단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긴장하고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보고 판단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은 편하게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어떤 질문을 주실지 사실 정해진 것도 없고, 그 질문에 대해 정해진 답변도 없습니다.

모범답안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받아들여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신입과 경력의 면접 질문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관(시설 및 법인)에 대한 이해, 사업에 대한 이해 등은 공통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질문이지만..

실무적인 부분에서 신입과 경력의 질문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면접이 예정된 분들은 자신이 작성하여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꼭 한 번 다시 살펴보시길 바라며,

그 내용에서 내가 면접관이면 궁금해할 부분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시고 질문을 예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40초~1분 정도로)와 지원동기에 대해서는 꼭 정리해서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면접 예정이신 분들 계시면..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혹시나 제 글을 보고 궁금하신 점들 생기시면 편하게 질문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공유되어도 되는 부분이라면 댓글로 주시면 되지만,

보통 면접 준비나 시설 지원과 관련한 질문들은 공유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

메일(shyhluve@naver.com)로 보내주시면 틈틈이 확인하고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팸메일은 정중히 거절합니다.ㅠㅠ)

 

 

해당하시는 분들만 보세요~ MBTI결과지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시설에서 요구하는 서류는 비슷합니다.

입사지원 시 제출을 요청하기도 하고, 1차 서류합격 이후 서류를 요청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학력증명서, 성적증명서, 자격증 사본, 경력증명서 등이 있지요..

그런데 간혹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어떻게 보면 업무 적합도 파악일 수도 있겠지요..) MBTI 결과서를 요청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번 노인복지관에서는 이 결과지를 요청하셨었는데요..

첫 직장인 재가노인복지시설에서도 요청했었던 서류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검사를 진행했지만..

혹시나 처음 겪는 분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

 

MBTI결과지는 공식적인 결과지를 요청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받는 무료 검사는 안 됩니다..)

 

1. 대학 재학생인 경우는 학교에서(취업지원센터) MBTI진행 여부를 확인하시고 결과지를 받으시면 될 것 같고,

(제가 예전에.... 대학교에서 MBTI 검사할 때는 비용 없이 진행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졸업생은 해주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해준다고 해도 졸업한 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안 갔을지도...)

 

2. 어세스타 온라인심리검사센터(https://www.career4u.net/Main/Main.asp)에서 전문가를 찾아 검사 요청을 하신 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어세스타 온라인심리검사센터에 진행하실 때는 전문가를 제가 찾아야 하고, 검사요청 등에 절차상에 번거로움(?)이 조금 있고, 비용도 3만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정확한 비용은 전문가분께 문의하셔야 합니다. 검사지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습니다.)

 

3. 네이버에서 엑스퍼트(https://m.expert.naver.com/)를 통해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MBTI를 검색하셔서 엑스퍼트를 찾아 결제 후 진행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절차는 안내받으시겠지만, 상품 결제하고 엑스퍼트와 채팅을 통해 인증키를 받고 검사를 진행한 후 검사 완료를 말씀드리면 결과지를 받습니다. 비용은 이 또한 검사지에 따라 다르지만, 쿠폰 등을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엑스퍼트를 활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알려드립니다.

 

검사 이후 결과지를 다운로드하여 출력하여 제출하시면 됩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